박준영 전남지사 재산 작년보다 3억9천만원 늘어

해남 김석원 도의원 34억원으로 가장 많아

2007-03-28     강성호 기자
박준영 전남지사의 재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작년보다 3억9천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전남도보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 57명의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박 지사는 부동산 가액증가분 4억원을 포함해 총 10억2천만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비해 3억9천만원이 증가했다.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에 대한 2007년 정기변동 신고 접수를 지난 2월말까지 완료하고,공개대상자 57명(퇴직자 3명 포함)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3월27일자 전라남도보인 전남새뜸에 공개했다.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공개대상자 57명 중 30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23명은 재산이 감소했으며, 4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법이 부동산 가액의 변동도 신고토록 개정됨으로써 그 동안 누적된 부동산 가액변동이 재산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박준영 도지사는 부동산 가액증가분 4억을 포함해 총 10억2천만원을 신고해 전년에 비해 3억9천만원이 증가했고 김종철 도의회 의장은 총 3천만원을 신고했다.

또 지난 2월 16일 부임한 이상면 정무부지사는 12억6천만원을 최초로 신고했다.

특히 김석원(해남) 도의원이 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강우원 도의원은 -9억원으로 가장 적게 재산을 신고했다.

앞으로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을 공개한 57명에 대해 금융기관, 국세청,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본인 및 직계존비속의 예금, 채무상황, 토지, 건물 등의 재산소유 여부에 대한 조회를 의뢰하게 된다.

의뢰결과에 따라 재산을 허위 또는 누락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완명령, 경고 및 시정조치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