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국정조사는 휴가? 국민 우롱,야당 기만
"문재인, 책임 질 일 없어"
2013-07-31 인터넷전남뉴스
박지원 민주당의원은 31일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정조사는 휴가를 가고 NLL은 검찰로 갔다”면서 “이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지원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정국을 예측하 못하고 끌려 다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 “잘못을 한 사람을 먼저 꾸짖어야지 힘없는 야당에 책임을 돌려서는 안된다”면서 “민주당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여당은 명분을 택하고 야당에는 실리를 줘야하는 데 명분과 실리를 다 차지하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부여당이 이렇게 독선적으로 하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가 국민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NLL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이득을 보지 않았느냐 대통령도 이 기회에 부담을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국정조사가 이제 15일 남았는데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으면 원세훈, 김용판은 반드시 증언대에 서야 한다. 원세훈,김용판 없는 국정조사는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니라 ‘찐빵’도 아니다. 언론에서도 이러한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국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해 박의원은“새누리당이 간교하게 나갈 것을 예상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게 문제였다”면서“황우여 대표의 대표회담 제의에 솔깃했던 것도 문제고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 잘못이지만 계속 속으면 속는 사람 잘못”이라고 최근 당 지도부의 전략부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른바‘문재인 책임론’에 대해서는 “개인이 책임질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NLL 포기발언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던 것인데 포기발언은 없지 않았나?”고 강조했다.
이밖에 여당 일각의 정상회담 녹음파일 공개 주장에 대해서도 “정상들의 대화를 가지고 말꼬투리를 잡는 것은 본질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박의원은 정국해법에 대해 “원칙은 분명하다. 국정조사를 철두철미하게 해서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또 남재준 국정원장은 반드시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문제는 특검을 통해 밝히면 된다. 민주당은 검찰이 그렇게 공정하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의 운명을 검찰에 맡겨둘 수는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기왕 수사를 할 거면 여야가 그래도 신뢰할 수 있게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