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뇌경색 발병 환자 긴급 이송
진도 서거차도 어선에서
2013-07-30 정거배 기자
진도군 서거차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경비함 등을 이용해 육지병원으로 후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30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서거차도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자망어선 A호(7.32톤) 선장 구모씨(59)가 뇌경색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513함을 급파했다.
구씨는 지난 29일 오후 바다에서 조업 중 갑자기 머리가 심하게 아파 조업을 중단하고 30일 아침 진도 서거차도로 입항해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심한 두통과 왼쪽 머리에서 팔까지 부분 마비증세와 통증을 호소해 대형병원 긴급이송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이날 해경에 신고한 것.
해경513함은 구씨를 태워 곧바로 함내 해양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목포소재 대형병원 의료진과 환자상태를 파악한 결과 환자가 뇌경색 전력이 있어 재발이 의심되므로 긴급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해상은 기상이 좋지않았지만 513함은 환자의 마비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계속하면서 짙은 안개 속에 긴급이송 작전을 폈다.
목포해경 상황실도 대형병원과 연계해 환자가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될 수 있는 조치를 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들어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도서와 해상지역의 응급환자 101명을 이송했다.
구씨는 현재 목포 대형병원에서 집중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