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작가 진성영,정조대왕 과거시제 재현
경기도 화성행궁 앞마당서
2013-07-28 정거배 기자
경기도 화성행궁 앞마당에서는 주말인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KBS의궤팀(프로그램명: KBS다큐드라마 ‘의궤, 8일간의 축제)과 함께하는 석산캘리퍼포먼스가 열려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1776~1800)이 창경궁에서 수원화성까지 32Km를 6,000여명이 동원되는 8일간의 언행행차를 하게 되는데 화성행궁에 도착한 행차는 낙남헌(洛南軒)에서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홍씨 회갑진찬연에 맞춰 과거시험을 거행하게 된다.
바로 이날 과거시험 시제가 ‘근상천천세수부(謹上千千歲壽賦)’였다. 정조의 모친인 혜경궁이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내용의 부(賦)를 지으라’는 뜻으로 내린 시제이기도 하다.
전남 진도군 조도출신인 캘리그래퍼 석산 진성영 작가가 이날 직접 시연했으며 가로 3미터 세로 15미터 천 위에 과거시제 ‘근상천천세수부(謹上千千歲壽賦)’ 글씨를 써 내려갔다.
진성영 작가는 캘리퍼포먼스 시연이 끝난후 KBS와 갖은 인터뷰에서 “의궤, 8일간의 축제 타이틀서체를 직접 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생존해 계신 노모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글씨를 정성스럽게 썼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오는 9월~10월 사이에 다큐드라마로 3D로 입체복원된 ‘의궤, 8일간의 축제’... 1부에 이어 지상최대의 축제, 왕의 행차.., 제2부, 첨단요새의 비밀, 왕의 꿈.., 제3부, 의궤 다이어리, 오늘은 기쁜날 등 총3부작으로 편성해 KBS2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