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산촌마을 공기 전국서 가장 '청정'

산림과학원 등 조사, 아황산가스․이산화질소․오존농도 최저

2013-07-28     정은동 기자


전남지역 산촌마을의 공기 청정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전국 65개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매월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남지역이 최근 3년 평균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오존 등 모든 항목에서 전국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 중 대기오염의 중요한 지표로 알려진 아황산가스는 최근 3년 평균 2.9ppb로 전국 최저농도이며 이는 전국 평균(6.0ppb)의 절반수준으로 수도권인 경기지역의 약 1/3, 강원지역의 약 1/2에 해당한다.

또 자동차배기가스 등이 주요 배출원인 이산화질소 역시 최근 3년 평균 전국 최저치인 2.2ppb로 전국 평균(5.1ppb)의 절반수준이다.

전북지역의 약 1/5, 경기지역의 약 1/3에 불과하다.

각종 오염물질 증가로 인해 생성되는 오존농도는 최근 3년 평균 전국 최저치인 13.0ppb로 강원지역(29.3ppb)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전국 평균의 약 1/2 수준이다.

이처럼 전남 산촌마을 공기가 가장 청정한 것은 주요 오염물질 배출원인 공장지대와 자동차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개발로 인한 녹지 훼손이 적고 친환경농업 경작지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