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첫 발생
보성 70대 남성, 보건당국 역학조사
2013-07-18 인터넷전남뉴스
따라서 보건당국은 발병우려가 있는 주민들은 해산물 생식 금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 개인위생 철저를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보성에 사는 이모(72)씨가 발적,부종,수포증상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 비브리오패혈증 의심환자로 진단돼 12일 광주 C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광주 C병원에서 수포액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6일 비브리오패혈증 양성환자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이번 첫 양성환자의 경우 평상시 알콜성 간경화 등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으며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 내에서 요리할 때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6월~10월께 간질환 환자,당뇨 등 만성질환자 의 40~5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부종,출혈성 수포를 형성,괴사성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50%가 넘게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지난해 전남지역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4명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