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예방 사방댐,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인기
산불 진화․농업용수 등 다목적 활용
2013-07-17 정은동 기자
전남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사방댐 및 계류 보전사업이 재해 예방뿐만 아니라 숲속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청정수를 활용한 천연 물놀이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에 시공한 구례 산동면 위안리 사방댐에는 해마다 가족단위 휴양객 3천여 명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또 지난 2009년 나주 금성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하단부에 사방댐을 막고 3단 저류지를 만들어 물놀이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금성산 생태 물놀이장도 입소문을 통해 피서객들이 몰려 지난해 1만 6천여명이 다녀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야외 물놀이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영암 회문리 기찬랜드에도 계곡 상단부에 월출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활용해 길이 41m, 높이 9m (담수용량 2만톤)의 대형 사방댐을 막고 하단부에는 계류보전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연간 14만명의 물놀이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금정면 연소리 뱅뱅이골 상단부에 제2의 기찬랜드라 할 수 있는 사방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사방댐은 집중호우 시 산지 상류에서 밀려내려오는 토석과 나무 등을 차단해 하류지역 민가를 보호하기 위해 계곡 등에 설치하는 둑이다.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이고 침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