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내용 묘사 말썽
신안군 자은도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처럼 오해 불러
2007-03-15 정거배 기자
신안군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재구성해 영화를 만들면서 내용에 '신안군'이나 '신안군 자은면'이라는 자막을 넣어 마치 신안의 한 섬에서 발생한 일인 것처럼 묘사해 지역 이미지를 해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안군은 영화 자막 삭제 등 요구 조건을 제작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한편 공무원노조 신안군지부는 지난 13일 영화 제작사를 방문해 신안군과 관련된 오해소지가 있는 부분은 삭제하고 최종 시사회 때는 신안군 관계자를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인터넷을 통해 신안군 자은면 두리도라는 섬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처럼 소개되고 있다.
이 영화는 신안군 가거도에서 촬영했으며 1986년 한 섬의 주민 17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영화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