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논란 많은 신안 기숙형중학교 승인
교육위,의견 수렴 등 검토 끝에 통과시켜
2013-07-11 정거배 기자
그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됐던 신안지역 기숙형중학교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4차 변경안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통 끝에 통과됐다.
전남도교육청이 신안군에 기숙형중학교 설립을 추진하자 전교조 등 시민단체에서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지난 6월 제1회 추경예산에 기숙형중학교 설계비 예산 8억원을 상정했지만 전남도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 받지 않고 예산안을 상정해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유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권욱)는 신안지역 기숙형중학교 추진 현황 과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일 비금․도초 현지방문을 했고 10일에는 도교육청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의견을 종합한 뒤 11일 제2차 회의에서 원안 가결시켰다.
권욱 위원장은 “아직 기숙형중학교에 대한 찬반 여론은 있지만 이번 결정은 전교조 천막농성장, 비금․도초 현지방문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서지역의 특수성을 감안, 도초면에는 거점고등학교를 비금면에는 기숙형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으로 이해관계 등이 충족돼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귄위원장은“도교육감에게 계획 중인 4개지역 이외에 기숙형중학교 추진 중단,거점고추진단 조직개편 검토 등의 약속을 받아냈으며 향후 기숙형중학교의 교육적 효과를 수년 또는 그 이상 축적된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검증해 확대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