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유기농 겉보리,새 소득작물로

일화와 계약재배, 14농가 82ha서 2억3천만원 소득

2013-07-04     정은동 기자

전남 강진의 특화작물인 ‘유기농 겉보리’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주)일화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해 10월 강진지역 유기농 겉보리 재배농가 14호(대표 오경배)에서 82ha를 계약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농가당 1천600만원에 달하는 총 2억3천만원의 조수입을 올렸다.

‘맥콜’로 음료시장에서 잘 알려진 ㈜일화는 프리미엄급 ‘유기농 보리음료’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보리 주재배지역인 전남에서 유기농 겉보리를 쌀보리 수매가격보다 약 1.7배 높은 40kg가마당 5만7천원에 전량 수매하는 조건으로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오경배 대표는 “강진은 해양성기후를 띠면서 겨울철 기후가 따뜻하고 토양이 비옥해 보리 재배에 적합하다는 이점을 살려 유기농 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이모작으로 유기농 겉보리를 재배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어 “이번 계약재배를 계기로 (주)일화와 지역 농업인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고 강진지역 유기농산물을 ㈜일화 누리집에 올려 사원들이 강진 유기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도농 교류사업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