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공익 ․수익 조화 이룬 공기업 모델 만들 터”
전승현 사장 취임,누적적자 해결 등 경영개선 관심
2013-07-03 인터넷전남뉴스
“수익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공익사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공익과 수익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지방공기업 모델이 되도록하겠다.”
지난 3일자로 취임한 전남개발공사 신임 전승현(60)사장은 토목직공무원 출신으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을 역임하는 등 40년 가까이 개발사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개발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 사장은 특히 “민간기업과 경쟁하지 않고 차별화 하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공익부문의 수익창출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가는 등 공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은퇴자 도시 조성 등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장성 황룡행복마을 등 분양실적이 저조한 사업지구와 여수경도 콘도분양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특단의 대책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앞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성이 있는 땅들에 대해서도 미리 매입해 미래사업 수요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연차적으로 계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수익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 사장은 “경기침체와 지방공기업의 재정상태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 등 어려운 시기에 공사의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성과중심의 조직체계를 공고히 하고 화합과 소통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내부결속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개발공사는 현재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모두 22개 사업에 총 2조 2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5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 2004년 6월 설립 이래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개발사업 및 관광운영사업은 특성상 단기간에 실적을 올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전 임직원이 합심해 올해도 수익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1953년 전남 영광출신으로 광주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대 산업대학원에서 토목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3년 함평군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지역계획과장,건설방재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전사장의 부임으로 그동안 돈 안되는 사업에만 손을 댄다는 지적을 받아온 전남개발공사가 누적적자를 어떻게 만회 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