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증식억제, 꽃송이버섯 본격 재배
산림자원연, 재배기술 화순 아름찬영농법인에 이전
2013-07-02 정은동 기자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은 꽃송이버섯의 재배 방법을 새로 개발해 화순 아름찬영농조합법인(대표 정미형)에 기술이전했다.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 함량이 43.6%로 천연물 중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연구소 오득실 박사팀은 가장 경제적인 재료를 활용해 베타글루칸 함량 61.4%까지 함량을 증강시켜주는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4일자로 특허등록을 한 바 있다.
꽃송이버섯의 베타글루칸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인간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을 이전 받은 아름찬영농조합법인은 6만㎡(1만 8천평) 부지를 매입하고 이달부터 시험 재배사 신축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 꽃송이버섯 재배시설 뿐만 아니라 재배사 및 곤충사육사, 곤충체험학습관과 함께 미생물인 버섯균류의 자연생태계 순환과정 등을 가르치는 환경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버섯 재배 부산물인 폐배지를 활용해 각종 곤충과 지렁이를 사육하고 지렁이 분변토를 퇴비화해 골프장 잔디비배용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등 자원을 재활용하는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허기술로 재배된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 함량 분석 결과 61.4%(한국기능식품연구원)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혈당 저하 및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지질대사를 개선해 몸 속의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함으로써 항비만 효과를 가짐에 따라 앞으로 건강 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하는 등 의약품 원료로까지 활용이 가능한 귀중한 버섯자원이다.
그동안 전남산람자원연구소 오득실 박사팀은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병재배법과 봉지재배법을 개발해 2011년 화순 소재 백아산꽃송이버섯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을 실시, 대량 생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연간 2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