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전남도지사 출마 여부 연말쯤 입장표명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바람직

2013-07-01     정거배 기자

정종득 목포시장은 도지사 선출 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올 연말께 결정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단체장 3선 연임제한으로 잔여임기 1년을 앞두고 있는 정시장은 1일 오전에 있었던 민선5기 시장취임 3주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시중에서 떠도는 국회의원 또는 내년 도지사 선거출마설에 대해 “앞으로 지역민들을 위해 더 봉사할 수 있고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올 연말쯤 거취를 표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시장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정당공천제가 장단점을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행정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장은 “그간 목포시장으로 일하면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여당과 야당 관계없이 중앙정치권이나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온 사실”을 사례로 들며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현재 후임 목포시장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은 지난 2005년 4월 시장보궐선거 당시 3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했던 경험을 예로들며 “장기간 선거운동을 한다고 효율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후임 시장에 대해서는 “내 임기동안 마무리 하지 못한 지역현안사업을 잘 인계하는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사람을 됐으면 좋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시장은 민선 5기 추진과제 총 88개 사업중 63개사업은 임기내에 완료되고 대양산단 조성과 목포~보성간 남해안철도사업,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등 25개 지속사업은 현재 제반절차가 마무리됐거나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5기 1년을 남겨 둔 시점이지만 8년전 시정을 처음 맡았을 때의 초심은 지금도 한치의 변함이 없다”며 “시작한 사업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오히려 힘과 열정을 바쳐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