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영산강 자전거길 307km 개통

두 강 연결돼 볼거리 풍성,벗나무 터널도 조성

2013-06-25     정은동 기자


섬진강과 영산강변을 종주하는 307km 자전거길이 개통됐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 섬진강 생활체육공원에서 시작해 광양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총 148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조성됐다.

이 길은 전북 임실(13km)․순창(24.9km)․남원(23.6km)과 전남 곡성(12.2km)․구례(36.6km)․광양(37.7km)을 경유하도록 조성됐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당초 섬진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구간(46km)이 조성돼 단절구간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었다.

이에 따라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쉼터 등 편의시설을 보강해 총연장 148km의 자전거길이 완공됐다.

섬진강 자전거길 완공과 함께 섬진강과 영산강을 잇는 26km의 자전거길도 이번에 함께 개통된다.

이 길이 새로 생기면서 영산강 자전거길(133km)과 섬진강 자전거길148km가 이어져 모두 307km에 이르는 종주 자전거길이 됐다.

영산강 자전거길은 담양호~영산강하구둑 구간이고 섬진강 자전거길은 섬진강 생활체육공원~배알도 구간이며 영산강~섬진강 연결노선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섬진강 순창 유풍교 구간이다.

영산강․섬진강 자전거길 연결로 목포에서 출발해 광주, 담양을 거쳐 광양까지 남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전거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섬진강 자전거길은 설계단계부터 공공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자전거길로 조성됐다.

구례구간은 24km에 달하는 벚나무 터널 구간도 있다.

벚나무 터널 구간에는 기존 도로의 가장자리를 최대한 확장・포장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했다.

광양시 제방구간 6.2km는 S자 형태의 곡선으로 개설돼 자전거 이용자들이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자전거길 양옆에 4계절 꽃나무를 심었다.

이밖에도 곡성 섬진강기차마을,광양 매화마을 등 각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를 경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