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국정원 수사지휘 몸통은 곽상도 민정수석"
17일 국회 법사위서 주장
2013-06-18 정거배 기자
박의원은 지난 17일 있었던 국회 법사위 법무부 현안보고에서 “제보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밤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이 술에 취해 검사들에게 전화를 해서 ‘검찰 뭐하고 있느냐’라고 혼을 냈고, 이것은 옆에서 들은 동료 검사가 이야기를 한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어떤 의미에서 보면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 의해서 중수부가 없어졌는데 지금 중수부 역할은 곽 수석이 하고 있는 것으로 중대한 검찰권의 침해”라며 “장관하고 총장하고 싸우다가 국정원 정치개입 선거개입 사건은 없어지고 검찰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 “4대강, 세종시를 반대하면 종북세력이라는 국정원 댓글이 있는데 세종시를 반대한 사람은 제가 18대 원내대표 때 소위 친박계들과 내통을 해서 국토교통위에서 부결시켰고 본회의에서 부결시켰다"며 "그러면 박지원이 종북세력인가. 실질적으로 제일 반대를 하신 분,본인이 세종시에 가서 자랑스럽게 말씀하신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다. 세종시를 반대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종북이냐”라고 따졌다.
한편 박의원은 이날 일부 여당의원들의 국정원 수사 담당 검사의 운동권 출신 이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운동권은 검사하지 말라는 법 있나? 이러한 것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