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서 기름유출 도주선박 검거

목포해경,야간 정밀조사 화물선 적발

2013-06-05     정거배 기자


바다에 기름이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이 해경의 추적수사로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전남 영암 용당부두에서 기름 약 50ℓ를 유출한 뒤 방제조치나 오염사항을 신고하지 않고 도주한 목포 선적 S호(4,900톤급,화물선)을 전남 진도군 마진도 해상에 항해 검거했다.

S호는 지난 3일 밤 10시 30분경 영암 용당부두에서 기름 수급 중 부주의로 중질유를 해상에 유출 후 유출신고 및 방제조치 등 아무런 조치 없이 출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야간에 용당부두 접안선박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S호의 기관실 연료탱크와 갑판 에어밴트로 넘친 흔적을 집중 조사해 혐의점을 발견하고 추궁한 결과 사건일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즉시 경비함정,방제정 및 유관기관, 해양환경관리공단 방제선박을 사고현장에 배치하는 등 방제조치를 했다.

목포해경 김형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발생 후 미신고 등 고의적인 불명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기름의 특성을 분석하는 유지문법 등 과학적 분석과 추적으로 해양오염 행위에 대해 근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