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내 테이블을 기소하라"
보해저축은행 관련혐의 강하게 부인
2013-05-21 정거배 기자
민주당 박지원의원이 2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을 비난했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보해저축은행 관련 공판에 출석한 박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분의 증인신문이 있었는데 검찰의 무모한 짜맞추기 수사에 대해 울분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 두 사람이 이곳 원내대표실에 와서 저에게 청탁을 하니까 제가 그 자리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하더니 ‘연기됐다, 한달간 연기됐으니까 잘해라’라고 하고 한 사람은 나가고 한 사람이 남아서 저에게 3천만원을 포장도 안되고 은행봉투로 둘둘 만 것을 줬다고 한다. 저에게 준 것이 아니라 제 테이블에 올려놓고 갔는데 박지원이 받아갔는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그런데 제가 전화했다는 그 시간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질의답변을 하고 있었던 시간"이라며 "속기록과 국회방송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런 엉터리 수사를 하는 것이 중수부였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중수부가 해체됐다.검찰은 제 테이블을 기소하라고 촉구한다"며 검찰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