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하의3도 농민항쟁 위령제 개최
박우량군수'역사의 교훈 기억하면 미래 디딤돌'
2013-05-13 정거배 기자
일제하에서 일어났던 신안군 하의 3도 농지탈환운동의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가 하의도 농민운동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1일 치러진 이번 행사는 희생자 유가족과 김학윤 하의3도 농지탈환 기념회 회장,박우량 신안군수, 각급 기관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위령제는 하의3도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사)하의3도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학윤)와 하의면 체육회가 하의면, 신의면 이장단과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희생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것.
이 자리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하의도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유적들을 잘 가꾸고 보전하여 후세들에게 불의에 맞선 정의로운 희생정신을 물려줘야 할 것이며 지난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교훈을 기억할 때 그 역사는 미래의 디딤돌이 될 것”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섬 하의도를 통해 불안한 한반도과 동아시아의 평화가 회복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의3도농민항쟁은 조선시대 선조의 딸인 정명공주가 하의도 출신의 홍씨 집안으로 출가하면서 국가로부터 세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이후 지난 1960년대까지 계속된 주민들의 토지탈환 항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