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안철수는 무시 못할 대선후보감"
"정부 개성공단 대화제의 시한은 성급"
2013-04-26 정거배 기자
박의원은 26일 오후 YTN ‘뉴스인’에 출연해 “북한은 무엇이든 벼랑끝 자존심 외교를 하기 때문에 ‘중대조치를 먼저 할 수 있다’고 나선 것은 큰 문제가 일어날 것 같아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대화를 추진하지만 북한이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대화를 통해 풀 수 밖에 없고 9.19정신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당시에도 북한 핵을 폐기라고 했지만 봉인이었다”고 밝히고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북미간에 대화를 해서 북한 핵 발전을 스톱시키고 전세계로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해서도“북한이 중국 정부를 통해 우리 정부에 ‘신병이 발사했다’고 얘기했고 현정은 회장에게 금강산관광총국에서 유감표시를 했는데 우리 정부는 그것을 공식라인에서 하라고 했지만 북한은 그런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며 “우리가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과는 사과로 관광은 관광대로 투트랙으로 접근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안철수 의원에 대해 “국민이 안철수의원과 그 현상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시하지 못할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평가하고 민주당 입당과 신당창당 가능성 등에 대해 “선거때는 애매모호성이 필요하지만 지도자가 되면 명확한 노선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민주당과 야권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합이나 연합연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박근혜 새누리당에 대적할 수 없고 이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원병에서 안철수 의원이 이긴다고 누구나 생각했지만 10월 재보선에는 안철수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다”며 “통합진보당과는 연대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나머지 야권은 연대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런 모든 것은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 분 하기에 달려있고 그 분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 “두 분 다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고 “저와 파트너였던 김무성 의원이 당선돼서 오늘 본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제게 와서 따뜻한 포옹을 했는데 그런 정치력을 가진 청와대의 지시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이해하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