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압해 송공항 물양장 매입 논란
주민편의시설 설치-불필요한 예산 낭비
2013-04-21 인터넷전남뉴스
신안군이 국가소유 송공항 물양장 부지를 매입한 후 수억원을 들여 조립식 건물을 신축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송공항이 국가소유 연안항으로 굳이 부지매입을 않더라도‘항만법’에 따라 여객터미널과 매표소 등 주민편의를 위한 항만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유지항만매입에 군비를 투입하는 불필요한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이 일대는 송공어촌계와 어업권보상조건으로 음식물판매부스를 설치했었다.
그러나 각종 민원 등으로 잡음이 계속되자 수천만원의 예산만 낭비한 체 구조물을 철거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신안군 등에 따르면 송공항(718-55번지)에 주민편의시설 설치목적으로 지난해 7월 1억6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물양장 일부 부지(1,000㎡)를 기재부에서 매입한 후 같은해 10월 신축건물 10동(360㎡)과 부대시설(3억여원)에 대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신안군은 당초 부지매입과 조립식건물신축계획에 대해“선박과 매표소가 멀다며 승선지와 근접한 장소에 주민편의시설을 설치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민원이 많았다”며 사업 타당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의 송공항 여객터미널 매표소는 정박선박과의 거리가 불과 30~40m로 거리단축에 대한 건물신축명분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신안군은“국유지일지라도 자치단체 소유로 매입해야 주민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하며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고“건축물 신축비는 부대시설 포함해 3억여원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