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장비 없이 야간항해 항로 이탈
해남 시하도 앞바다,해경이 구조
2013-03-20 정거배 기자
항해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야간에 운항하다가 항로를 이탈한 선박이 해경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밤8시 40분쯤 전남 해남군 시하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항해하다 항로를 잃은 어선 H호( 3.35톤)을 경비정으로 호송했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후 2시쯤 영광군 안마항을 출항해 고흥 녹도항으로 항해하던 중 길을 잃고 항로를 이탈했다.
특히 선박은 매매된 어선으로 항해․통신장비,야간 등화시설 등이 철거된 상태여서 안전 상 야간항해가 불가능한데도 선장 김모씨는 나침반만 갖춘 채 출항함으로써 항로를 이탈하게 된 것.
이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 해상을 경비중인 P-96정을 출동시켜 사고선박을 20일 오전 7시 15분께 진도 인근 해상으로 호송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선박이 장비를 갖추지 않고 항해하는 것은 항해중인 다른 선박까지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