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원도심 활성화시책 난관 봉착
트윈스타 분양율 절반 못미쳐...관련시책 투입예산 비해 효과 미미
2013-03-19 정거배 기자
목포시가 원도심지역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 중앙공설시장 부지 트윈스타건립 사업 등 원도심 활성화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목포시는 당초 31층 주상관 복합주택인 트윈스타를 지하1층-지하4층은 주차장,지상1층-2층은 상가,3층-5층은 행정타운,6층-31층은 아파트로 건축하기로 했었다.
또 트원스타 3개층(3∼5층)을 256억원에 매입해 주민센터,문화센터, 상하수도사업단, 도시개발사업단 등을 입주시켜 제2의 청사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특히 204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6층-31층 아파트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현재 분양율은 92세대로 4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의회 최홍림 의원은 19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원도심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그동안 여러 사업들이 진행됐지만 그 효과는 미비해 결국 공동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포시가 추진 해온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의원은 “목포극장 옆 로데오 거리의 경우 토지 및 건물 영업보상비 42억원과 디자인 도로 조성비 9억8000만원을 투입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도심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7억6000만원이나 들어간 동본원사 주차장도 주차수용량에 비해 실제 주차대수를 많지 않아 제기능을 못한 채 예산만 낭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옛 신안군청사의 입구 도로 확장을 위해 매입비와 공사비 18억5000만원을 투입했을 뿐 아니라또 전남도교육청과 협의해 52억원을 들여 '섬 발전진흥원'을 만들겠다고 공언해 놓고도 일반에 매각된 사실 조차 알지 못하는 등” 탁상행정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목포시는 트윈스타 행정타운 매입을 둘러싸고 특혜성 논란이 계속되자 매입규모 축소를 포함해 매입단가 인하 등에 대해서도 LH공사와 접촉하고 있으나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시의회에서 답변에 나선 김치중 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시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시에는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협약서에도 분양규모와 단가, 납부방식 등은 협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구 중앙공설시장 부지에 건축 중인 31층 쌍둥이 빌딩 '트윈스타'는 LH공사가 맡고 있으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