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하락세 계속
전남도,정부에 무관세 수입 중단 요구
2013-03-04 정은동 기자
돼지 가격이 5개월째 급락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이후 30% 이상 줄었던 사육 규모가 지난해 12월 990만 마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돼지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실제로 돼지 사육량은 지난 2011년 전국 817만 마리(전남 89만 마리)였던 것이 2012년 9월 994만 마리(전남 100만 마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산지 가격은 지난해 6월 1마리당 36만6천원에 이어 10월 21만 7천원,12월 26만 8천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 2월에는 22만원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 가격 역시 지난해 6월 kg당 4천750원에 이어 10월 2천820원,12월 3천480원,올 2월초에는 2천860원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돼지고기 소비 촉진 및 할인판매,도 자체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에 나섰다.
특히 한돈협회 전남지부와 함께 어미돼지 10%를 자율 감축하기로 했으며 전남농협주관으로 삼겹살데이인 지난 3일 돼지고기 30% 할인판매에 돌입,양돈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소비 촉진 무료시식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돼지가격 약세에 대응해 비축을 확대하고 적정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도매시장 상장물량 중 1일 3천 마리를 수매해 비축하고 돼지고기 뒷다리살 구매 비축,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 적정 공급을 위해 저능력 어미돼지 8만 마리, 불량 새끼돼지 10만 마리 자율감축, 조기출하를 통한 출하 체충 감축, 자조금 재원으로 소비 촉진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또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소비자 가격 연동제 실시, 군납 및 학교급식 돼지고기 물량 확대, 사료기금 조성,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 중단 등을 농식품부에 이미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