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8천 시간 무사고비행 기록

전남소방항공대 최순연 기장

2013-02-26     강성호 기자

전남도소방항공대 최순연 기장이 전국 첫 8천 시간 무사고비행 기록을 달성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 기장은 지난 23일 낮 12시 13분께 신안 신의면 상태동리 염전에서 경운기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히 출동,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무사히 복귀함으로써 8천 시간 무사고비행을 달성하게 됐다.

최 기장은 지난 33년 동안 산악과 섬지역에서 기상 불순 등 열악한 여건에서도 불의의 사고자가 발생할 때마다 구조구급, 중증 환자에 대한 응급환자 이송,산불 진화 등 긴급 임무를 수행해 기록을 남겼다.

이 기록은 약 340일 동안 쉬지 않고 지구를 50바퀴 돌 수 있는 시간으로 당분간 깨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 기장은 지난 1999년 전남도소방항공대가 처음 출범할 때부터 14년째 소방항공대에서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한 낙도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베테랑 파일럿이다.

최기장은“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항공기 보유대수 대비 긴급 출동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현 인원과 장비는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데다 해상 비행을 주로 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각종 악조건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15인승 이상의 중형헬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기장은 육군항공학교,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육군항공학교 비행교관,항공사령부 작전과장,전남도소방항공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