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시장,목포-부산 잇는 남해안고속철도망 건설 시급

국회 토론회 참석,대중국 물류비 절감 등 동반발전 지름길

2013-02-20     정거배 기자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 고속철도망을 시급히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시장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주승용) 주관 <남해안 고속철도망 구축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목포와 부산사이에 고속철도를 잇자는 것은 남해안시대 본격 개발에 대비한 동서간 대량수송 수요에 대처하고 동서간 접근시간 단축 및 호남고속철~경부고속철과 연계된 한반도 순환형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목포~부산간 KTX가 개통되면 부산,경남지역도 중국무역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등 박근혜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통합, 영호남 화합관점에서도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특히 “남해안 전 구간 복선 전철화가 개통되면 6시간 48분 걸리는 목포~부산간 철도가 1시간 40분대로 대폭 단축되고 서남권 중심도시인 목포는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명실상부한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가 돼 동서 동반발전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목포 임성~보성간 단선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1998년 타당성 조사에 이어 지난 2003년 11월부터 7개 공구중 2개 공구만 착공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총79.5㎞에 1조3천8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 2006년 6월 국토해양부에서 교통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고 오는 3월까지 설계 보완 용역이 연기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정종득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목포(임성)~보성 구간은 조기완공 해야 하고 단선화가 아니라 복선화 건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목포~보성~순천~광양~진주~마산~부산을 잇는 총 347.2㎞에 달하는 구간 중 경남지역인 마산~삼량진 구간은 지난 2010년 복선 전철화 사업을 완료했고 진주~마산 구간은 지난해 개통 했다.

또 광양~진주 구간은 오는 2014년 완공 목표로,마산~부산(부전)간 구간 중 진례~부전 구간은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반대로 전남 구간은 순천~광양(8㎞)만 복선 전철화 했을 뿐 보성~순천간은 기존의 단선을 사용하고 있고 목포~보성간은 올해 예산 한푼 반영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에도 목포~보성~순천구간 복선 전철화는 제외돼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정종득시장 외에도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부원장의 사회로 강기홍 한국관광공사 경쟁력본부장, 김영국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 김일태 전남대학교 교수, 박석민 한국철도공사 해양관광개발사업단장, 이상철 국토해양부 철도건설과장이 토론자로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주승용 국토해양위원장은 “지난 20년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었지만 수도권 중심구조와 지역발전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며, “영호남 교류 촉진을 통한 지역 대립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남해안 고속철도망이 조속히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