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정]역할 망각한 도의회 민주당의원들 비난

“박준영지사 공개 사과 강력하게 촉구해야“

2013-02-03     정거배 기자

전남도의회 통합진보당과 무소속의원들로 구성된 진보의정은 안주용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성명을 통해 도의회가 박준영지사에 대해 공개사과를 더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보의정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도의회 본회의에서 ‘안주용의원 제명 건’이 찬성 40명으로, 재적의원 2/3에서 2명이 모자라 부결됐다”며 “이런 결과는 전남도민들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인과 전남도민에 대한 무시와 모욕의 망언을 한 박준영 도지사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안주용의원 제명 건’은 절차상으로도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민심의 반영”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의정은 따라서 “전남도의회는 전남도민의 민심을 바로 보고 박준영도지사의 공개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의회가) 민주당의원총회를 통해 ‘안주용의원 제명건’을 강행하고 처리하려 했던 점은 전남도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의원총회는 견제와 감시라는 본래의 역할을 망각한 채 ‘안주용의원 제명건’에만 치우친 편파적인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일 전남도의회는 본의회를 열어 안 의원에 대한 제명에 대해 재적의원 62명 중 58명이 투표에 참가, 찬성 40명, 반대 11명, 기권 7명으로 부결시켰다. 전남도의원의 제명 가결은 재적의원 3분2인 42명이 찬성해야 가결시키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