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내년부터 육상풍력단지 조성 전망

전남도,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2012-12-18     정은동 기자

내년부터 국내 최대규모의 육상 풍력단지가 전남지역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8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등 전남5GW풍력발전협회 회원사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5GW풍력프로젝트 육상풍력시범사업(200MW)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상 시범사업(200MW)은 지난 2011년 8월 설립된 전남5GW풍력발전협회 첫 사업이다.

협회 창립회원사인 포스코에너지, SK E&S,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양 4개사가 오는 2015년까지 약 5천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우리나라 풍력발전설비량이 420MW인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설비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약 12만 가구가 매년 사용가능한 전력이다.

전남도는 또 두산중공업을 전남5GW풍력 육상 시범사업의 터빈 공급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전남도 내에 풍력터빈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남은 연평균 7m/s 이상의 풍부한 바람과 약 10GW(전국 50%)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풍력산업 여건을 갖고 있다”며 “전남5GW풍력발전협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전수요 창출을 통해 전남을 세계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5GW풍력발전협회는 전남도와 해남․영광․무안․진도․신안군과 발전기업(포스코에너지․SK E&S․한국지역난방공사․한양․대명GEC․GS파워․DMS)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그동안 풍력 산업화를 위해 전남 서해안 지역에 대한 풍력 자원조사와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용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