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발굴 전용 인양선 누리안호 취항

해양문화재연구소,진도 오류리 해역 투입 예정

2012-12-10     정거배 기자

해저에 있는 각종 유물을 발굴하는데 투입되는 전용 인양선이 목포에서 취항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 목포항 삼학부두에서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 누리안호 취항식을 열기로 했다.

이 선박은 지난 2010년 4월부터 6개월간 설계작업을 끝내고 그해 10월 착공해 2년여만에 건조를 마쳤다.

또 잠수장비를 포함해 유물의 인양과 보관설비,잠수 시 공기압을 조절하는 감압챔버와 발굴현장 감시 설비인 열영상관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선박은 290톤으로 길이 36.4m에 폭 9m, 깊이 4m이며, 최대 14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고, 20여 명의 조사원이 20일간 체류하면서 발굴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설명했다.

특히 잠수 통제실에는 최대 8명의 수중 잠수조사원과 실시간으로 통신을 주고받으며 수중조사의 전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영상처리장치를 갖췄고 유물의 매장상태를 기록하는 등 학술적인 연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대의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 누리안호는 내년 4월부터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등이 인양돼 화제가 된 전남 진도 오류리 해역과 인천 옹진군 섬업벌 해역 등 전국의 수중발굴 현장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