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식] 화순군수 뇌물수수 혐의 구속

2002년 이후 4명 군수 잇따라 구속 '불명예'

2012-12-09     인터넷전남뉴스

홍이식 화순군수가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따라서 화순군은 지난 2002년 이후 10년동안 4명의 군수가 구속되는 최악의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석우)는 홍 군수가 지난해 4월 27일 치러진 화순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건설업자가 건넨 수천만원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정치자금법과 뇌물수수법 위반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오후 늦게 실시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신현법 광주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홍 군수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홍 군수는 ""돈을 받았다는 부분이 사실이 아니다. 법정에 출석하게 돼 군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

홍 군수의 구속을 전해들은 화순군민들은 "지난 2002년 이후 10년 사이에 무려 4명의 군수가 구속됐다"며 "홍 군수도 전임 군수의 불법행위로 낙마한 바람에 재선거로 당선됐는데 금품수수가 드러나 할말이 없다"는는 반응을 보였다.

화순군수의 잇따른 사법처리는 지난 2002년 임호경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에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이어 2006년 전형준 군수가 당비 대납이 드러나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다.

세번째는 전 전 군수의 동생인 전완준 군수가 금품제공으로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실형(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한 후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홍 군수가 당선된 것.

여기에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배기운 민주통합당(화순. 나주 지역구)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이라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