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초반,문재인 vs 박근혜 초접전
결국 안철수 지지표 향방 판세 가를 듯
2012-11-28 인터넷전남뉴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자들은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9.8%(적극적 지원 67.7%, 소극적 지원 12.1%)에 달했고,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1.8%로 나타났다. 또한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설 경우 “박근혜ㆍ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문재인(81.6%) vs. 박근혜(14.0%)’로 문재인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 것으로 조사됐다.
제18대 대선 다자대결 : 문재인(47.2%) vs. 박근혜(46.8%), 0.4%p차 초접전
본격적인 제18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모두 일곱 명의 후보가 출마한 다자대결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7.2%의 지지를 얻어 46.8%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0.4%p 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0.9%, 무소속 강지원 후보 0.7%, 무소속 김소연 후보 0.4%, 무소속 김순자=박종선 후보 0.2%순이었고, 무응답은 3.5%였다.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인 지난 24~25일 조사와 비교해 박근혜 후보는 ‘46.8% → 46.8%'로 변함이 없었고, 문재인 후보는 ’47.0% → 47.2%‘로 0.2%p 소폭 상승했다. 무응답층은 3.5%로 똑같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19/20대는 ‘문(56.7%) vs 박(35.1%)’로 문재인 후보가 21.6%p 앞섰고, 30대는 ‘문(66.8%) vs 박(27.4%)’로 문재인 후보가 39.4%p, 40대에서도 ‘문(55.0%) vs 박(37.5%)’로 문재인 후보가 17.5%p 앞섰다. 반면 50대에서는 ‘박(53.5%) vs 문(41.5%)’로 박근혜 후보가 12.0%p 앞섰고, 60대는 ‘박(68.1%) vs 문(27.5%)’로 박근혜 후보가 40.6%p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 문재인 후보는 서울(문 50.2% vs. 박 43.5%)에서 6.7%p, 인천(문 52.0% vs. 박 43.0%) 9.0%p, 경기(문 47.7% vs. 박 46.9%) 0.8%p, 충청(문 49.5% vs. 박 45.8%) 3.7%p, 호남(문 80.6% vs. 박 13.4%)에서 67.2%p 각각 앞섰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박 72.3% vs. 문 21.8%)에서 50.5%p, 부산(박 57.4% vs. 문 36.5%)은 20.9%p, 울산/경남(박 53.2% vs. 문 38.9%) 14.3%p, 강원/제주(박 60.5% vs. 문 31.4%)에서 29.1%p 각각 앞섰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1,690명)에서는 48.8%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47.5%의 박근혜 후보를 1.3%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고, 남성(문 48.6% vs 박 45.8%)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8%p, 여성(박 47.9% vs 문 45.7%)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2.2%p 각각 우위를 보였다.
제18대 대통령당선자 선호도 : 박근혜(48.0%) vs. 문재인(47.5%), 0.5%p차
또한 국민들의 이번 대통령선거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 역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근혜(48.0%) vs. 문재인(47.5%)’로 박근혜 후보 당선기대감이 오차범위 내인 0.5%p 높았고, 무응답은 4.4%였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았고, 50대 이상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당선 기대감이 더 높았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적극 투표층(문재인 48.9% vs. 박근혜 48.2%)과 남성(문 49.5% vs. 박 47.0%)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여성(박 49.1% vs. 문 45.6%)에서 앞섰다.
제18대 대선 집권정당 : 정권교체(49.7%) vs. 새누리당(44.0%)
국민들의 절반은 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기를 더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9.7%의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지지해 44.0%의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보다 오차범위를 벗어난 5.7%p 더 높았다(무응답 : 6.3%).
연령별로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더 높았고,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재집권 지지도가 더 높았다. 지역별로 새누리당 재집권 지지도는 영남과 강원/제주에서 높았고, 정권교체 지지도는 수도권, 충청, 호남에서 더 높았다.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인 지난 24~25일 대비 새누리당 재집권 지지도는 1.2%p 상승한 반면, 정권교체 지지도는 0.2%p 소폭 하락했다.
안철수 전 후보 선거지원 : 지원해야(79.8%) vs. 지원하지 말아야(11.8%)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후보가 앞으로 문재인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층(1,140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10명 중 8명인 79.8%가 ‘지원해야 한다(적극적 지원 67.7%, 소극적 지원 12.1%)’고 응답했고,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1.8%로 나타났다(무응답 : 8.4%).
전 연령층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60~70%대로 모두 높은 가운데, 적극 지원해야한다는 의견은 50대(71.1%)에서 가장 높았고, 19/20대(63.2%)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소극적인 지원을 포함해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84.4%)에서 가장 높았고, 60대(76.1%)에서 가장 낮았다.
안 후보 적극 지원시 지지후보 : 문재인(81.6%) vs. 박근혜(14.0%)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약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81.6%가 문재인 후보, 14.0%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무응답은 4.4%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작년 10ㆍ26 서울시장보궐선거 당시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해석된다. 당시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서치뷰>가 여론조사결과공표 금지기간 직전인 10월 18~19일 실시한 조사에서 단순 지지도는 ‘나경원(47.6%) vs. 박원순(46.0%)’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1.6%p 앞섰으나, 안철수 후보가 지원에 나설 경우 ‘나경원(47.1%) vs. 박원순(51.3%)’로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5.3%p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판세가 역전된 바 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의향 : 반드시 투표할 것(84.5%)
또한 이 조사에 응답한 2천명의 국민 중 1,690명(84.5%)의 응답자들이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투표를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은 5.4%, 그 때 가봐야 알 것이라는 의견은 10.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표의향은 ‘60대(91.0%) > 50대(88.2%) > 40대(80.9%) > 30대(80.3%) > 19/20대(77.3%)’순으로 나타나 실제 선거에서의 연령대별 투표율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85.6%,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87.4%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오차범위 내인 1.8%p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 새누리당(43.0%) vs. 민주당(39.1%)
제19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정당 : 새누리당(41.0%) vs. 민주당(36.5%)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0%로 39.1%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3.9%p 앞섰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2%, 진보정의당 1.4%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14.4%였다.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인 지난 24~25일 대비 새누리당은 1.1%p 오른 반면, 민주당은 0.4%p, 무당층도 0.6%p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9/20대(42.2%), 30대(50.3%), 40대(45.5%)에서 계속 앞섰고, 새누리당은 50대(49.8%)와 60대(65.4%)에서 강세를 지켰다.
특히 2천명의 응답자들은 지난 4월 제19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41.0%가 새누리당, 36.5%는 민주당에 각각 투표했다고 응답해 실제 선거결과[새누리당 42.8% vs. 민주당 36.5%]에 비교적 부합되는 조사로 판단된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는 후보등록마감일인 26일과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표본오차 : 95%신뢰수준 ±2.2%p, 응답률 : 10.6%).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리서치뷰>는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5330만 6316명에 달하는 휴대전화가입자(2012년 9월말 현재)를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방법에 대해 <리서치뷰>는 "대체로 국내 여론조사기관들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조사기법으로,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대통령선거에 보다 더 적합한 여론조사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서치뷰>는 "100% 휴대전화조사에 따른 ‘야권편향(bias)’을 줄이기 위해 국내 조사기관 중 유일하게 유권자수비례가 아닌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를 적용해 표본을 추출하고 있다"며 "50대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30대 젊은 층의 표본수를 유권자수비례로 추출할 경우 대략 5%p 내외의 ‘야권편향’이 발생하며, 이런 편향을 줄이기 위해 역대 선거에서 50대 이상 투표자수 비율이 47.7%로 가장 높았던 지난 4월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율을 적용해 표본을 추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