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야간 여객선 운항 시대 열려

18일 압해도부터 운항 개시, 다른 항로로 확대 방침

2007-01-17     정거배 기자
신안 섬지역을 야간에도 여객선을 이용해 오갈 수 있게 된다

신안군은 18일 압해도 신장리 선착장에서 여객선 야간운항 협약체결식 행사와 함께 운항을 시작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그동안 일출 30분 전과 일몰 30분 후로 여객선 운항시간이 제한되는 운항규정에 따라 해가 지면 육지와의 뱃길이 끊기는 불편함을 당연시 여기며 참고 살아왔다" 며 "앞으로 새벽과 심야에도 전 항로에 여객선이 운항되면 섬주민의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신선도가 생명인 농수산물을 적기에 출하해 유통기간을 줄이 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신안군은 야간운항에 따른 운영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안군 야간운항 여객선등에 대한 지원조례”를 제정 한 바 있다.

또 올 예산에 야간운항 손실지원금으로 3억원을 책정해 선착장,조명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안전운항을 위한 기반시설비 50억원 등 총 5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었다.

신안지역 야간 여객선 운항에 맞춰 목포해양경찰서에서도 압해농협 도선의 야간운항 변경 면허를 지난 지난해 11월 23일 새벽 5시 20부터 심야 11시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운항시간 변경 면허를 승인했었다.

신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임자, 증도, 비금, 도초, 흑산, 하의도 등 다른 항로권도 여객선사와 구체적인 운항 협의를 마치고 야간운항을 전 도서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모두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56개의 주요 도서 19개 항로에 총 28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