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 일본 고향 방문

고치시에서 우호교류협정,탄생 100주년 행사 참석

2012-11-08     정거배 기자


목포시 방문단이 일본 고치현 고치시에서 열리는 윤학자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윤학자 여사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정종득 목포시장, 배종범 시의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목포시 방문단은 11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일본 고치시를 방문, 윤학자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고치시와의 사회복지분야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목포시의 이번 고치시 방문은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목포에서 실시된 ‘윤학자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시 일본 고치시장을 비롯한 고치시 방문단의 목포방문에 따른 답방의 형태로 이뤄졌다.

윤 여사 고향인 일본 고치시에서 ‘윤학자여사 탄신 100주년 행사’가 열림에 따라 이번 방문을 계획했다.

일본 고치시에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윤학자 여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교류 파티, 기념비 제막식, 기념 강연회, 기념 콘서트 등이 열린다.

또 지난 2003년에 목포시와 고치시간에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한데 이어 이번 방문길에는 한 단계 발전된 ‘우호교류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고치시 출신으로서 목포에서 고아들을 길러낸 윤학자 여사의 공적을 기리고 교육・문화・복지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윤학자(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1912~1968) 여사는 일본인이면서 지난 1936년 목포공생원에서 고아들을 보살피기 시작해 1968년 작고할 때까지 3천여명의 고아들을 돌 본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부르고 있다.

윤 여사가 세상을 뜨자 목포시는 시민 장으로 장례를 치렀고 윤 여사가 태어난 일본 고치(高知)현에서는 추모비를 세웠다.

또 지난 10월 31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윤학자여사 탄신 100주년 기념식 및 UN세계고아의 날 제정 추진대회에서 세계고아의 날을 제정해 줄 것을 청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