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도의원 일인당 연봉 5천만원대 진입

동결 5년만에 인상...시민단체, "제역할 못하면서"

2012-11-07     인터넷전남뉴스
그동안 인상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던 전남도의원 의정비가 동결 된지 5년만에 7% 인상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전남도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7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의원 일인당 4천748만원보다 7% 늘어난 5천8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액제인 의정활동비는 1800만원으로 변함이 없는 대신 월정수당은 2천948만원에서 3천280만원으로 11.2%, 액수로는 332만원 올랐다.

심의위원회는 당초 올해보다 많은 9% 인상 수준인 일인당 5천170만원으로 인상 할 계획이었다.

한편 행. 의정 감시연대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전남도의회의 의정비 인상 추진을 "후안무치에 적반하장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었다.

행,의정감시연대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과연 전남도의회가 평균 5,17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을 만큼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대선 경선 참가에도 또 그 번복에도, F1에 세금을 쏟아 붓는데도, 비판하지 않았고, 말리지 않았고 반대하지 않았다"고 도의회의 무능을 들어 의정비 인상을 반대했다.

또 "전남도의회가 주장하는 광역평균 수준도 보자면, 지금 전남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찌 수준이고 도의원 겸직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또한 지방의원의 비리 적발은 전남도의회가 최고수준"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