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소형공항]사업구상 13년만에 가시화 기대

정부 예비용역,경제적 타당성 높게 나타나

2012-11-04     정거배 기자


신안군이 흑산도에 계획하고 있는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용역 조사결과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구상 13년만에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분석(B/C) 수치가 4.38로 나와 비용에 대비해 편익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경제성 분석 결과 기준치보다 4배 이상 높아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 흑산도 소형공항은 활주로 1200m, 50인승 이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하기로 계획돼 있다.

신안군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신안군 자체 용역이 실시됐고, 예정 부지 81만5000㎡ 가운데 국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53만㎡ 중 65% 이상도 이미 매입됐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섬 지역 접근과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동부권인 경북 울릉도와 서부권인 신안군 흑산도에 소형공항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09년 흑산도 경비행장 건설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초연구 용역발주 등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신안군은 흑산도에 경비행장이 건설되면 흑산도와 서울간 1시간대 운항이 가능하게 돼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앞서 신안군은 지난 99년 10월 흑산도에 경비행기를 투입하기 위해 한국항공대학에 용역을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지역이어서 활주로 건설에 따른 행정 인허가 절차와 예산확보 등 어려움 때문에 중단됐었다.

흑산도 소형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에 공사에 착수, 오는 2017년 개항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