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국회의원, 농협중앙회 돈이 센다 주장
비상임이사 매년 8천600만원 지급. 국내 1/2위 삼성 현대 보다 더 많아
2012-10-16 박광해 기자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가 수당 등의 명목으로 비상임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연간 최대 8,600만원이 넘는다”며 “국내 1, 2위 기업 삼성
그룹(7,481만원), 현대그룹(8,401만원) 직원 평균연봉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도 활동비 명목으로 연간 6,000만원을
고정지급하고, 참석 할 때마다 1회 50만원씩 출석수당 지급하는가 하면, 프랑스·
미국 등지에 1인당 1,700만원이 넘는 경비를 들여 해외연수 명목으로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비상임이사 30명 중 80%인 24명이 조합장인데, 조합에서 받고 있는
급여까지 합하면 억대의 연봉이 넘어 국내 100대기업 임원급 연봉에 맞먹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비상임이사 중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출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도 포함돼 있는데 2010년 11월 30일 선임돼
2012년 9월까지 수당 1억 2,400만원, 출석수당 1,450만원, 프랑스·스위스·스페인
연수비용으로 1,750만원 등 총 1억 5,600만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끝으로“농가소득이 2008년 3,050만원에서 3,015만원으로 1.2% 하락했는데,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매년 지급되는 활동수당은 2008년 4,65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29.0%, 출석수당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66.6% 인상되었다.”며“
농협의 주인인 농민은 점점 가난해 지는데, 비상임이사들만 배불리고 있는 농협의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 반드시 뜯어 고쳐야 한다.”며 강력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