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초의차’전중석씨, 전통식품 명인으로
한국차 우수성 세계 알리는데 이바지
2012-10-03 인터넷전남뉴스
전중석 명인은 조선시대 차문화를 이끌어온 초의선사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초의차’와 ‘초의병차’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려는 전통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2009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초의차’로 금상을, 2010년 ‘초의병차’로 연이어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의차’는 조선 후기 차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초의선사의 고유한 제다법을 보존해 만든 차다. 현재 전중석 명인만이 제다기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차문화 부흥과 복원을 위해 평생에 걸쳐 연구하는 등 ‘초의차’ 대중화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초의차’는 찻잎을 높은 온도의 무쇠 솥에서 볶아낸 후 1~2차 건조과정을 거쳐 제조되며 일반 녹차에 비해 색이 맑고 향이 은은하며 떫은맛이 덜하다.
‘초의병차’는 찻잎을 시루에서 증기로 쪄 절구통에 넣고 찧은 후 동전 모양으로 만든다. 진한 차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은 맛의 고장에 걸맞게 전국 최다 전통식품명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한 남도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품목별로 명인을 발굴하는 등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명인제도’는 정부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 및 가공 기능인의 명예 보호를 위해 지난 1994년 처음 도입해 시행한 제도다. 현재 전국 식품명인은 46명이다.
전남에는 광양 홍쌍리 매실명인, 신광수(야생작설차), 유영군(창평쌀엿), 양대수(추성주), 오희숙(부각), 박순애(엿강정), 기순도(진장), 한안자(동국장), 전중석(초의차, 초의병차) 총 9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