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대덕고에 과천경마장 경마 기증
강원도 장흥향우회장,말산업고 개편 계기
2012-10-01 정은동 기자
이번 기증은 최성룡 강원도 향우회장이 전남지역에 말 전문 고등학교가 처음 생긴 것을 기념해 자신의 애마를 전남도에 희사해 이뤄진 것이다.
기증되는 최 회장의 애마는 과천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활용 중이며 평균 성적이 우수해 열악한 전남도의 말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특히 내년 개교하는 장흥 말산업고등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 대덕종합고는 마사회와 전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내년부터 말산업고로 새롭게 단장해 도내 말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52명 정원에 광주 8명, 타 시도 14명 등 총 55명이 몰려 벌써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귀족스포츠로 여겨졌던 승마는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으로 이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에 부응해 전남도는 마사회 도움으로 학생체험승마 프로그램을 운영,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가까운 승마장에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담양군에 제 5경마장 유치, 곡성군에 국제적인 돔승마장 건설, 장흥군에 말 육성단지 조성, 신안군에 말축제 개최 등 말산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말산업 특구를 조성해 FTA로 인한 축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