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기 영광굴비로 둔갑 적발
목포해경,추석 특수노린 영광 유통업체 2곳 조사
2012-09-26 정거배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조기를 추석 특수를 노리고 국내산 영광 굴비로 재가공해 판매한 혐의로 전남 영광 소재 A굴비유통 등 2곳 5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굴비유통 등 2곳 대표 박모씨(52)등 5명은 올해 8월부터 부산의 수입업체로부터 중국산 냉동조기를 사들여 자신들의 냉동 창고에 보관하다가 굴비 작업장에서 임가공을 거쳐 시가 약 1억여원 상당의 국내산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냉동조기를 가공할 경우 영광굴비와 구별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4~5배의 폭리를 취할 수 있는 점을 알고 계획적으로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수입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손상하거나 변경하는 행위는 7년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추석을 전후하여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생산자 및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수사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