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예술은행,토요 그림경매 6주년행사 성료
미술 애호가 200여명 참여…한국화․문인화․합죽선 19점 낙찰
2012-08-13 인터넷전남뉴스
13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도 운림산방에서 열린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 6주년 행사에는 서울과 제주, 경기, 대전 등에서 관광객과 지역 미술애호가 등이 경매에 참여해 한국화와 문인화․합죽선 등 19점을 구입해갔다.
특히 계속되는 더운 날씨 때문인지 합죽선에 대해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10점 모두 완판됐다.
경매에 참석한 강병국 경상대학교 교수는 김경수 작 ‘독도’를 비롯해 김영삼 작 ‘동행’, 박지우 작 ‘길상’ 등 3점을 구입했다.
강 교수는 “진도를 우연히 방문했다가 언론을 통해 알게 된 토요경매에서 좋은 작품을 구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매와는 별개로 경매장 주변에서 실시되는 남도문화예술체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가 지역 미술작가와 지역민이 함께 전통미술문화 맥을 이어가는 등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평가한 후 “경남도에서도 이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6주년 행사에는 한․일 학생 문화교류차원에서 히토츠바시 대학생 26명과 조선대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해 한국전통문화교류 기회를 가졌다.
히토츠바시대학 한 학생은 “한국의 전통그림을 경매하는 모습이 매우 신기하고 이채로웠다”며 “또한 그림을 판매하면서 한국의 독특한 전통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토요그림경매 6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남도예술은행 선정작가 기증작과 소장작품 액자그림, 합죽선이 경매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부대행사로 염색공예, 짚공예, 서화그리기 체험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과 전남도립국악단 및 진도 운림예술인촌 국악 공연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진돗개 공연과 명견과 사진찍기 등 다채로운 기획행사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재미를 더해줬다.
전남문예재단 관계자는 “토요그림경매는 많은 애호가들이 운림산방을 방문해 우수한 남도미술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경매받고 신명나는 남도 볼거리와 풍성한 먹을거리도 함께 즐기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