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무안공항 여건 성숙시 경유노선 신설
국토부, 기본계획 변경안 확정 고시
2012-08-02 정거배 기자
국토해양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을 3일 확정·고시했다.
지난 2006년 8월 확정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에서 광주송정~목포 구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길이 48.6km의 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이날 고시된 주용 내용은 “광주송정∼목포구간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여건 성숙시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구간 신설을 검토·추진하되, 신설노선이 개통될 때까지 기존 호남선을 우선 이용한다”는 것.
이는 국토해양부가 그동안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대하여 경제적 타당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진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였으나 전남도에서 장래 무안공항 활성화, 제주해저터널 건설 등 여건을 감안하여 무안공항 경유노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었다.
전남도는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간)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해 전향적으로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의 변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등 후속 조치들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당초 계획년도인 2017년까지 차질 없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대선공약 반영 등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져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