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공무원 최근 3년간 55명 다른 지자체로 자리 옮겨

근무여건 열악, 신규임용 직후 사직 23명...수당 현실화 등 특단대책 필요

2006-12-26     정거배 기자
근무 여건이 열악한 신안 섬지역 공무원들을 위해 근무 수당 현실화 등 지원제도가 절실하다.


신안군에 따르면 교통문제를 비롯해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등 불편 때문에 최근 3년동안 공무원 임용 후 곧바로 사직한 공무원이 23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지자체로 자리를 옮긴 공무원이 55명에 달하고 앞으로 전출을 희망하는 수도 50여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신안군 근무를 기피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섬 여건을 전혀 모르는 수험생들이 일단 직장만 구하고 보자는 식으로 응시하고 있고, 목포시에 소재하고 있는 본청 근무자의 경우에도 언제 섬 근무를 다시 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신안군은 설명했다.

따라서 섬 근무 수당 현실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도서별로 월 3만원-6만원을 지급하게 돼 있는 지방공무원 수당등에 관한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은 직원 전출에 따른 행정공백을 없애기 위해 지난 11월 신안군 지방공무원 전출에 따른 예규를 제정, 군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 대해서 전출동의를 검토하는 한편 신규자는 본청에서 일정기간 수습을 거친 후 일선 읍면에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