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들노래 부르며 옛 방식 모내기 체험
전남도농업박물관,학생 등 130여명 참가
2012-05-21 정은동 기자
전남도농업박물관이 주관한 모내기 체험행사가 지난 20일 박물관 생태관찰학습장에서 1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모내기 체험행사는 농업박물관이 지난 4월 초 조성한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참가자들이 직접 손으로 쪄 못줄을 띄워가며 전통 방식대로 모를 심는 행사였다.
농업박물관은 체험에 앞서 우리나라 벼농사의 기원과 모내기 유래 및 방법 등 행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못자리에 들어가 한 뼘정도 자란 모를 손으로 직접 쪄서 지푸라기를 이용해 ‘모춤’을 만들고 이를 써레질이 끝난 논으로 옮긴 후 못줄에 맞춰 한 줄 한 줄 모를 심었다.
이날 모내기 체험행사에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제51호)인 진도 ‘남도들노래’ 예능보유자 박동매 등을 초청, 참가자들과 함께 ‘모 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 등을 곁들여 모내기 체험의 흥을 한껏 돋웠다.
농업박물관은 모내기가 끝난 뒤 참가자 전원에게 못밥(설렁탕)과 농주 등을 제공,옛 농부들이 협동노동 후 들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음식 나눠먹던 먹을거리 체험 등을 통해 농사를 짓는데 협업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