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물 중앙교회 건물 철거 놓고 논란

주차장 조성 방침에 문화연대 재검토 촉구

2006-12-12     인터넷전남뉴스
목포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한다며 근대건축물인 중앙교회 건물을 철거하기로 하자 목포문화연대가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목포시는 무안동 등 이 일대에 오는 2008년까지 청소년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비 30억5000만원을 투입해 일제시대 사찰인 구 동원본사 부지(중앙교회)에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대건축물로 보존가치가 높은 이 건물을 철거하기로 한 것.

이에 대해 목포문화연대는 전문가나 시민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철거방침을 정했다며 철거보다는 보존하는 방안을 세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젊음의 광장과 주차장 조성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을 보존방안이 전혀 강구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철거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시당국을 비판했다.

이어 철거 대신에 100여평의 대체 부지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목포시는 13일 용역보고회를 열어 청소년문화예술공원 시설물 배치방안과 중앙교회 건물철거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