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어선 불법어업 단속과정서 어업지도선 대원 4명 부상

목포해경,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국 운반선 나포

2012-04-30     정거배 기자


신안군 흑산면 홍도 해상에서 검문검색 중인 어업지도선 대원에게 폭력을 행사해 부상을 입히고 도주한 중국 어획물운반선이 해경에 검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새벽 4시 50분쯤 신안군 홍도 북서방 76km해상에서 중국선적 227톤급 어획물운반선 절옥어운호를 나포했다.

이 선박은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신안군 홍도 북서방 50km해상에서 우리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이 검문검색과정에서 선원들이 흉기를 휘둘러 단속대원 김모씨는 머리가 찢어지고 하모씨가 바다에 추락하는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당한 김씨 등 2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해경헬기를 이용해 목포시내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중이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하자 3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1시간 20여분의 추격 끝에 섬광폭음탄과 유탄발사기 등을 사용하여 도주한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해경은 중국어선 선장과 선원 등 9명을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으며 이날 저녁 목포항에 입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