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 상동리 상서마을 돌담길 등 3곳 문화재 등록

신안 흑산 사리.비금도 내촌마을도 함께 등록

2006-12-08     강성호 기자
완도군 청산면 상동리 상서마을 돌담길과 신안 흑산도 사리마을 돌담길,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돌담길이 등록문화재로 각각 지정됐다.

이번에 문화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이들 3곳은 섬지방의 전형적인 구조로 돌로만 쌓은 형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완도 상서마을은 전체가 돌담으로 형성돼 있으며 돌담 옆의 우물, 화장실, 담장을 덮은 넝쿨식물, 작은 녹지 등은 해안 마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의 경우 잘 보존된 마을 돌담과 뒤쪽 바위산 넓게 형성된 들판이 서로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

또 마을 뒤 고개에 돌로 축조한 우실과 고개 너머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하트해변으로 유명한 하누넘 해수욕장, 외국의 유명한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코발트블루 색상의 바다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흑산도 사리마을 옛담장은 돌담 밑이 넓고 위가 좁은 형태로 안정감이 있는데다, 마치 작은 성처럼 견고한 느낌을 주고 있다.

돌을 쌓으면서 작은 호박돌과 길고 평평한 돌을 교차시켜 쌓아올려 구조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바람이 많은 섬지방의 환경에 맞게 강담구조로 견고하고 높게 축조돼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내 돌담길 등록문화재는 이번 지정된 것을 포함해 모두 5곳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 총 15개 마을이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