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한미FTA발효 중단,박 전남지사 사퇴 촉구 집회

전남도청 진입하다 경찰과 충돌

2012-03-04     정은동 기자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한미FTA 발효 중단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사퇴 등을 촉구하며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 가농 광주대교구연합회, 전농 광주전남연맹, 전여농 광주전남연합,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 한농연 전라남도연합회, 한여농 전라남도연합회가 참여하는 광주전남 농민연대(농민연대)는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한미FTA 발효중단과 벼경영안정대책 직불금을 삭감한 박준영 도지사를 규탄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농업을 포기한 이명박정권을 총선, 대선에서 심판"하고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삭감하고 이명박 정부에 동조하고 있는 박준영 도지사를 규탄했다.

농민들은 "박준영 나와라!" "한미FTA 발효중단" "한중FTA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바리케이트를 치우고 도청으로 진입하며 막아서는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농민들의 기세가 격렬해지자 자리를 비운 박준영 도시자를 대신해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농민단체 대표들의 면담이 이뤄졌다.

김성일 상임대표 등 농민대표 3명과 3일째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삭감한 박준영 도지사를 규탄하며 농성중인 정우태(장흥2), 이정민(보성1), 안주용(비례) 통합진보당 전남도의원 3명이 면담에 들어갔다.

농민대표들과 전남도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행정부지사에게 한미FTA 발효중단과 한중FTA 중단에 노력할 것,벼 경영안정대책비 원상회복,벼경영안정대책비 삭감이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농민들은 오는 15일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14일에 전국 시군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한미FTA 발효중단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