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곡성 구례] 선거구 해체... 반발여론 거세

예비후보들, 불출마 선언 등 각개 약진 준비

2012-02-28     인터넷전남뉴스
4.11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남 구례. 곡성. 담양 선거구가 27일 국회정개특위에서 해체됐다. 이에 따라 해당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해온 후보들과 지역유권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회정개특위는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가 지난 21일 중재안으로 내놓은 ‘300석 안’을 통과시켰다. 호남의 담양.곡성.구례 선거구와 영남의 남해.하동 선거구가 폐지하고 경기 파주, 강원 원주에서 각 1석씩 늘리며 세종시 선거구를 신설한다는 것. 따라서 구례는 광양으로, 곡성은 순천으로, 담양은 장성. 영광. 함평 선거구로 각각 통폐합됐다.

구례. 곡성. 담양에서 출마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은 이날 정계은퇴와 총선 불출마 선언 등 선거구 통폐합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창근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이날 불출마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국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민정서와는 동떨어진 선거구 획정문제와 당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정치를 계속 할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금번 국회의원선거 불출마와 동시에 정계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고현석 예비후보도 “이렇게 결정된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조만간 불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이다”고 밝혀 곧 총선불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선거구 해체를 막기 위해 지난달 보름간 단식투쟁을 벌였던 김재두 예비후보 역시 “정치적 폭력에 선거구를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개호 예비후보도 참모 및 지지자들과 논의하여 영광 장성 함평 담양 지역구 출마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