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공무원 6명,업체로부터 수천만원 뇌물받아
감사원,검찰에 고발,신안군에 해임 등 징계요구
2012-02-15 정거배 기자
신안군 일부 공무원들이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마다 공사계약 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안군 모사업소 6급 직원 A씨 등 6명은 지난 2009년초부터 총 24군데 도서식수원 개발사업 관련 업무를 맡아오면서 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 내고 검찰에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고발하고 신안군수에게 해임 등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신안군 공무원 A씨는 부하직원 B씨에게 지시해 공사 원도급사인 모업체 현장대리인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아 오게하는 등 지금까지 4천1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이들은 받은 금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 이번 감사에서 신안군은 이밖에 해수담수화시설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과다계상과 부실시공 사례도 적발했으며 일부 마을 상수도공사도 부실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