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 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시설

전국 처음 국비 10억 투입, 옥암지구 대우푸르지오 아파트에

2006-11-10     강성호 기자
남악신도시에 전국 최초로 민간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전남도는 남악신도시 옥암지구에 준공되는 대우푸르지오 12개동 550세대에 국도비, 목포시 지원금과 자체 부담금 등 10억원 가량을 투자해 120㎾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올해 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해말 남악신도시 선시티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남악신도시에 전국 최초의 민간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타당성조사와 기초 디자인 개발, 관계규정 개정, 국가 지원금 확보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결정에 따라 옥암 대우푸르지오는 전체 전력사용량의 약 5%에 달하는 170㎿h를 태양에너지로 자체 생산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지내 엘리베이터 8~10대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입주민들에게는 전기요금 절감혜택이 직접적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따라 공동전기료 부분에서 연간 1천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악신도시 선시티조성사업은 5년 동안 국비 14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투자해 공공건물, 상가, 공동주택 및 일반주택 등에 2000㎾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가 생산되는 주간에는 한전에 전기를 되돌려 보내고 야간에는 한전측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대우건설의 시범사업 참여가 기폭제가 돼 2007년 이후 이 지역에 입주하는 공동주택 등에도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