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부군수,전남문화산업진흥원 인사비리 연루 의혹
전남경찰청,소환 조사 방침...2년 전 전남도청 과장 재직당시 개입 의혹
2011-12-13 정거배 기자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모(52) 신안군 부군수가가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직원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문 부군수를 소환해 조사 할 방침이다.
문 부군수는 지난 2009년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으로 있을 당시 문화산업진흥원 직원 채용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당사자 문 부군수는 13일 하루종일 사무실을 비운 채 출장 중이었다.
그러나 신안군 관계자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무슨 말도 할 수 없다”며 문 부군수의 연루사실을 확인해 줬지만 말을 아꼈다.
문 부군수는 목포시 과장을 거쳐 전남도 감사담당,문화예술과장,동부출장소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7월 신안 부군수로 부임했었다.
지난 6월 김모 원장의 자살로 몰고 갔던 전남문화산업진흥원 인사비리 의혹은 현직 도의원 딸까지 경력을 위조해 입사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됐었다.
또 경찰 수사과정에서 지난 6월 17일 당시 김기훈(46) 원장이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기훈 전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불합리한 관행과 인사청탁 등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전남 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도가 도내 문화산업 개발을 위해 세운 전남도 출연기관으로 총 15명이 근무하고 지역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를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